공정위, '車보험료' 담합 전격조사

입력 2010-09-27 06:32 수정 2010-09-27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비수가' 놓고 정비업체 '쥐어짜기' 여부도 조사

자동차 보험료가 최근 전격적으로 잇따라 인상되는 과정에서 보험사간 담합이 있었는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규모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동차 보험사들은 사상 유례없이 전격적으로 두 달 연속 보험료를 올리기로 결정해 두 달 새 상승률이 7%에 달한데다 보험사들의 인상률도 천편일률적으로 거의 비슷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27일 공정위에 따르면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 담합 의혹과 관련 보험사들이 일종의 하청관계인 정비업체의 정비수가 인상 요구를 조직적으로 묵살하는 한편 전격적으로 차 보험료는 인상하는 등 '쥐어짜기'와 '제몫 챙기기'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중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9월초 자동차보험료를 올린 손해보험사들이 내달 또다시 전격적으로 보험료를 올리기로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손해보험사들이 정비수가를 올려달라는 정비협회측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 부담을 전가한 채 제 몫만을 챙기기 위해 담합을 통해 보험료를 올렸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들어 평균 4%가량 보험료를 인상한 손해보험사들은 다음달 일제히 보험료를 2.5∼2.8%가량 전격적으로 올리기로 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보험사들은 고객들로부터 받은 보험료 가운데 보험금 지급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손해율'이 고작 한달 80%를 넘어서자 `경영난'을 이유로 일제히 추가인상을 단행, 업계 주변에선 비난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서민의 생활물가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라며 "이미 진행 중인 '자동차 정비수가' 담합 사건 조사과정에서 보험사들이 직ㆍ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지를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975,000
    • -4.08%
    • 이더리움
    • 4,184,000
    • -7.06%
    • 비트코인 캐시
    • 440,400
    • -11.33%
    • 리플
    • 591
    • -8.37%
    • 솔라나
    • 184,400
    • -3.4%
    • 에이다
    • 488
    • -12.39%
    • 이오스
    • 658
    • -14.21%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16
    • -9.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690
    • -11.63%
    • 체인링크
    • 16,780
    • -10.32%
    • 샌드박스
    • 373
    • -11.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