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계, 연말 소비시장 '청신호'

입력 2010-09-26 11:00 수정 2010-09-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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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4분기 소매전망 '118'…6분기 연속 기준치 웃돌아

최근 물가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말 소비시장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944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4분기 전망치가 '118'로 집계돼 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부동산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한 소비심리 상승, 연말특수의 요인이 최근의 물가상승 압박을 넘어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홈쇼핑(134), 대형마트(124), 백화점(121), 전자상거래(114), 슈퍼마켓(106), 편의점(105) 순으로 모든 업태가 기준치(10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의는 "TV홈쇼핑의 전망치는 134로 지난 2년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홈쇼핑을 이용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역시 가격인하 전략과 온라인몰 연계, 백화점 입점매장의 도입 등으로 상승세를 전망했고, 백화점도 명품 중심의 고급화 전략과 프리미엄 온라인몰 서비스 등을 통해 고소득층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백화점업계는 10월 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을 맞아 최근 쇼핑업계 큰 손으로 부상 중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각각 105와 106으로 전분기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편의점의 경우 야간유동인구 감소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음료·빙과류의 매출 감소, 가맹점 급증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이 전망치를 낮췄다. 슈퍼마켓 역시 다른 업태의 온라인 주문 배달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됐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상품가격 상승(20.3%) ▲업태 간 경쟁심화(19.9%) ▲동일업태 내 경쟁심화(19.2%)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연말 소비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긴 하지만 공휴일이나 명절 등 매출을 견인할 만한 대형 이벤트가 없다는 점, 물가상승의 불안심리는 기업들이 항상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며 "기업들의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략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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