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4 효과 없다?...주가 지지부진

입력 2010-09-17 09:19 수정 2010-09-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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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소외·사업자간 경쟁격화·정액제 환금 우려 등 악재 부각

아이폰4 출시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됐던 KT의 주가가 지지부진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경기방어주에 속하는 통신주 특성상 상승장세에서 소외됐으며 최근에는 통신 사업자들간 과열 경쟁에 따른 실적 우려와 집전화 정액제 환급 등의 악재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KT의 주가는 지난 16일 현재 4만2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폰4 출시일이었던 지난 10일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닷새가 지난 사이에 주가는 제자리에 돌아왔으며, 월초와 비교하면 3.53%(1550원) 하락했다.

KT는 지난해 11월28일 아이폰3GS 도입과 함께 단기간 20만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주가도 이에 발맞춰 단기 급등 양상을 보였다. KT는 지난 한해 3만7500원을 시작으로 연말 3만9100원까지 단 4.27% 상승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아이폰3GS 도입과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KT는 지난해 11월28일부터 올해 1월21일까지 무려 27.54%라는 놀라운 급등세를 연출했으며, 같은달 27일에는 5만원대 주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아이폰4의 예약가입자 수가 아이폰3GS의 기록을 무난히 갱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스마트폰 경쟁력을 회복한 KT의 강세를 기대하기도 했지만 현실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4 출시와 관련돼 다른 나라의 사례를 조사해 봐도 출시 이후 바로 주가가 오르기 보다는 한 두달간 지나면서 인덱스 대비 다소 아웃퍼폼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단순히 출시 이후 얼마 안되는 기간의 주가 움직임으로 평가하기에는 성급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아이폰4 출시와 함께 환급금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호재와 악재가 서로 상쇄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도 아직까지는 아이폰4 출시가 주가 상승에는 긍정적인 이벤트로, 아인폰3GS 대비 몇대가 팔렸다 등의 결과가 나올때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방통위 마케팅비 규제안 효과에 대한 의구심, 통신 사업자들간 경쟁 격화뿐 아니라 집전화 정액제 환급과 관련된 우려, 무제한 데이터 정액제 론칭에 따른 요금 경쟁 등 대부분의 악재는 충분히 노출된 상황"이라며 "아이폰4 출시로 단말기 공백에 대한 우려감도 사라진 상태라 9~10월 중 주가에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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