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장관 "한국의 원전기술 보장받기 원한다"

입력 2010-09-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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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원전발주는 경쟁입찰 방식 적용"

"한국의 원자력 기술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안전한 에너지를 보장받기를 희망한다."

16일 훌리오 데비도 아르헨티나 기획부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한-아르헨티나 정부 간 원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MOU가 한전, 한수원 등 한국 원전기업들과 함께 협력하기 위한 기본 협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비도 장관은 "앞으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한국인들의 근면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의 구체적인 협력분야에 대해 그는 "계획 중인중수로 원전의 수명연장, 경수로 원전 건설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의 전력시장 측면에서도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중수로 방식의 원전 2기를 운영 중인 아르헨티나는 내년 상반기 중 경수로 방식의 원전 1기를 발주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앞으로 총 4기의 원전을 가동,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수로 방식의 원전 1기가 독일 지멘스에 의해 건설 중인 가운데, 아르헨티나 정부는 기존 원전 중 2012년 운영허가가 끝나는 1기를 수명연장 프로젝트를 통해 계속 가동할 방침이다.

내년 발주할 경수로 원전 입찰 방식을 묻는 질문에 데비도 장관은 "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수로 원전은 학교 등 공공건물 입찰과는 다르고, 우리가 감안할 것이 굉장히 많다"며 "MOU 체결로 한국이 우월한 입장에 놓이는지 물어보는 것 같은데, 한국은 미국 웨스팅하우스나 프랑스 아레바, 러시아 중국 등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비도 장관은 그러나 "우리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신규 원자로를 건축할 때 어떤 기술을 도입할 지 결정할 것"이라며 "이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한국의 제안내용은 어떤 것인지, 아르헨티나에서 신규 경수로 원전을 건설할 때 어떤 내용을 요청할지 등이 만들어지고 발전돼 간다"고 덧붙였다.

일단 우리 정부는 아르헨티나가 원전 수출을 위한 후보로 급부상함에 따라, G20 정상회의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원전 세일즈에 나설 방침이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관련해 "아르헨티나가 4번째 원전을 경수로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고, 3번째 중수로 방식의 원전을 수명 연장하려 한다. 중수로는 한국의 월성 1호기와 같은 모형"이라며 "이번 각서 체결로 두 프로젝트에 대해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아르헨티나는 이미 원전의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나라"라며 "한국 기술진들이 이르면 10월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구체적으로 협의한다면, 기술적 문제는 빠른 속도로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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