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전통기술 탄로난 민홍규 훈장 박탈... 새 국새 만든다

입력 2010-09-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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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통기술로 국새를 제작했다고 밝힌 민홍규씨의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민씨에게 수여된 훈장이 박탈된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 5대 국새가 새로 만들어 질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16일 국새 제작 과정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민씨가 전통기술로 국새를 제작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2008년 12월 수여한 국민훈장 동백장을 취소하고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국새 제작단원 5명의 장관 표창도 취소하고, 민씨가 대표로 돼 있는 사단법인 대한민국 국새문화원의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국새 제작단장 선정 및 국새 제작 과정에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황인평 제주부지사 등 국새 제작에 관련된 공무원 8명은 엄중 문책조치를 당한다.

김상인 행안부 대변인은 "2007년 국새 제작을 담당한 옛 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이 민씨가 국새를 만드는 전통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면밀히 검증하지 않았고 제작 과정을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지 않은 책임이 인정돼 관련된 공무원 전원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 행자부 의정관으로 재직하며 국새 제작을 총괄했던 황 부지사는 국새가 제대로 만들어지는지 잘 확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2008년 1월 민씨로부터 금도장을 받은 사실도 드러나 직위해제 후 중징계 처분을 받는다.

행안부는 당시 의정과장과 담당 직원에게도 국새 제작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문책 인사를 하고, 작년 국새백서 발간을 담당한 이재풍 현 의정과장과 담당 공무원에게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4대 국새를 폐기하고 내년 상반기에 5대 국새를 제작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내달 공청회를 열어 국새 제작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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