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0’ 불명예ㆍ불만 없앤다

입력 2010-09-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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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부스 배치 변경 및 노출 제재 노력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0’의 업체별 부스 배치가 끝난 가운데 올해는 180도 확 달라진 신작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게이머들의 관심이 뜨겁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에 따르면 ‘지스타2010’은 지난해와 달리 부스 규모가 전체적으로 커지고 부스 배치 형태를 바꿔 게임 업체들의 불만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콘진 관계자는 “현재 한국MS나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과도 협의를 계속 하고 있어 도면이 계속 변동하고 있다”며 “지난해엔 B2C 공간에 세미나실과 프레스룸이 같이 들어있었는데 세미나실을 좀 더 늘려서 공간을 더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과도한 음향으로 인한 소음 문제로 부스간 지나친 과열 경쟁을 벌이며 마찰을 빚었던 만큼 올해는 ‘ㅁ’자로 부스를 배치를 바꾼 것이 눈에 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신작들의 시연이 있어서 사람들이 몰릴 것을 감안해 부스 배치 도면에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며 “복도를 넓히고 안전요원을 더 늘리며 사방이 트인 곳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한 게임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엔 바깥쪽에 작은 부스를 배치하고 가운데 큰 부스를 집중해 소음 문제가 해결이 안돼 피해를 많이 봤다”며 “올해는 ‘ㅁ’자 형태로 배치하고 가운데 작은 부스를 둬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콘진은 지난해 일부 모델의 과도한 노출로 ‘지스타’가 아닌 ‘걸(Girl)스타’라는 불명예를 얻어야 했던 것에 대해 올해는 현장 제재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지난해 지스타에서는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의 캐릭터를 코스튬한 모델의 노출이 너무 심하다는 지적이 나와 문제가 불거졌다. 덕분에 엔씨소프트 측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

한콘진은 지난해에도 ‘지스타2009 참가업체 매뉴얼’을 배포하고 도우미 등 참가업체의 ‘운영인력 복장규정’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규정에 따르면 비키니 및 란제리룩은 착용을 금지하고 하의는 반드시 골반위로 착용해야 한다. 또 골반 바로 아래 옆트임을 금지하고 등이 3분의2이상 노출되면 안 된다.

하지만 문제가 됐던 모델의 의상은 이 규정을 전부 준수했다. 하의를 골반 위로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골반 위에 끈을 이용한 의상을 입으면 규정에 저촉되지 않았다. 또한 이것은 업체의 운영인력에만 해당되는 사안이며 관람객은 규제할 수 없어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한콘진 관계자는 “작년에 처음 규정이 만들어졌는데 사전에 노출에 관련된 문제를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게임물 등급심의를 받지 않은 신작 출품작에 대해서 중앙부처 장이 주관하는 행사를 할 경우 심의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새로 규정을 더 보완하는 등 업체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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