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티파티’에 발목 잡히나

입력 2010-09-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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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당선 유력한 후보 밀려나

미 보수 유권자들의 모임인 ‘티파티’ 돌풍에 공화당의 선거전략이 차질을 빚게 생겼다.

미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 출마자를 뽑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티파티 후보인 크리스틴 오도넬(41세,여) 후보가 공화당 주류층의 지원을 받은 마이클 캐슬(71세) 하원의원에 승리해 공화당의 델라웨어 선거 승리가 불투명해졌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델라웨어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36년간 상원의원직을 유지한 민주당의 텃밭이었으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인기가 추락하면서 공화당이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주지사를 거쳐 하원의원을 9번 지낸 캐슬은 공화당내의 대표적인 중도 온건파 인물로 마케팅 컨설턴트인 오도넬 후보에 비해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지원하는 오도넬 후보가 티파티 돌풍에 힘입어 예비선거에서 승리하자 공화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양측의 노골적인 비방전으로 약점이 모조리 노출되고 오도넬의 예전 보좌관이 “오도넬은 사기꾼”이라고 비판하는 성명까지 발표해 오도넬 후보가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47세) 후보를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정치 전문 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델라웨어에서 민주당 쿤스 후보가 ‘접전 우세’ 정도로 승리할 것이라며 델라웨어에서 민주당이 이길 경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52석, 공화당은 48석의 의석을 각각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 상원에서 민주당은 59석, 공화당은 41석을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은 현재 접전을 벌이고 있는 위스콘신과 네바다 및 캘리포니아 등 3개주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 3개주는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1~2%포인트에 불과해 공화당이 지지율 역전을 이끌 수 있는 여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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