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가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중동 지역에서 해외 투자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라비안비즈니스는 14일(현지시간) 부동산 전문 컨설팅사인 존스랑라살을 인용, 올해 상반기 중동 투자자들의 해외자산 투자가 전년에 비해 두 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다양한 지역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고 있는 글로벌펀드가 올 상반기 가장 활발한 자산매입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미국의 해외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부동산 거래 역시 전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불어나 금융위기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글로벌 부동산 투자 금액은 총 1320억달러(약 152조9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60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부동산 시장이 신뢰를 회복함에 따라 전체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존스랑라살은 풀이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존스랑라살의 아더 데 하스트 인터네셔날캐피털그룹 대표는 "불확실한 경제전망으로 글로벌 부동산 거래가 올 상반기 수준으로 증가세를 이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활발한 해외 투자로 올해 부동산 투자금이 지난해 2090억달러를 크게 웃돌며 2750억~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