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사태, 장기화 및 정부 개입 가능성"

입력 2010-09-15 10:52 수정 2010-09-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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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경영진 내분사태가 법정공방으로까지 비화되며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이번 사태로 정부의 경영권 개입이 이뤄질 경우 자율성이 저해될 것이란 지적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신한지주 신상훈 사장의 직무정지에 대해 "예상했던 지배구조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사회가 사건의 판단을 검찰에 넘김에 따라 결론은 사법에서 날 가능성이 높다"며 "소송의 진행과정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판단의 여부를 떠나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주가의 수급 측면뿐만 아니라 경영의 안정성을 저해할 것"이라며 "향후 신한지주의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정부의 경영권 개입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배구조 장기화는 정부의 경영권 개입의 여지를 높일 수 있다"며 "3명의 경영진이 모두 검찰에 고발된 상태로 감독당국의 감독이 강화됨으로써 경영의 자율성이 저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KB금융지주 기업가치 하락의 결정적인 이유가 지배구조의 변화 과정에서 비롯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예상과 달리 지배구조 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경우 예상보다 빨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기에 문제가 해결될 경우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의 기업 문화를 감안할 때 재도약,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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