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이틀째 '사자'를 이어가면서 4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13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9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미국 도매재고의 급증과 중국의 원유수입 증가가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이끌어 낸 가운데 주말동안 발표된 중국의 우호적인 경제지표들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운수장비에서 1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사들이며 집중 매수했다. 금융, 철강금속, 유통 등도 대거 사들였다. 반면 서비스업, 음식료업, 기계, 통신 등은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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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삼성전자(585억원)와 현대홈쇼핑(572억원), LG화학(475억원), 포스코(362억원), 현대차(29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력 부각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0.52%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310억원)와 삼성전기(271억원), SK(219억원), 현대미포조선(99억원), 신세계(67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삼성SDI는 업황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감에 외국인들의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2.31%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8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1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 제조,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등을 사들인 반면 IT S/W, IT H/W, 반도체 IT종합 등은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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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GS홈쇼핑(19억원), 에이테크솔루션(14억원), SK브로드밴드(11억원), 주성엔지니어링(8억원), 에이스디지텍(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GS홈쇼핑은 현대홈쇼핑 상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각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6.41%나 급등했다.
반면 다음(26억원)과 서울반도체(19억원), 연이정보통신(12억원), OCI머티리얼즈(11억원), SK컴즈(6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다음은 광고시장 비수기에 따른 3분기 실적 우려에 외국인들이 경계매물을 출회했지만 기관들의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2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