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오이도역(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당고개역(서울 상계동)까지만 운행하는 지하철 4호선이 남양주시 진접·오남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국토해양부로 최종 통보했다고 한다.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국회의원은 지하철 4호선 연장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BC)이 1.21로 사업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비용편익 분석은 통상 1.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이하면 없는 것으로 판단하며, 일부 사업의 경우 BC가 1.0에 다소 미치지 못하더라도 정책적인 판단을 고려해 사업이 추진되는 경우도 있다.
앞서 경기도와 남양주시, 서울시와 노원구는 창동차량기지 20만㎡를 남양주로 옮긴 뒤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별내신도시~진접·오남택지개발지구로 12㎞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지하철 4호선 연장 사업은 서울시의 차량기지 개발계획 확정 이후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13년말 1조1938억원을 들여 착공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지하철 4호선이 연장되면 남양주는 중앙선·경춘선 복선전철, 지하철 8호선 연장과 함께 전철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서둘러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