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ㆍ금융당국, 환시 개입 시사

입력 2010-09-08 14:32 수정 2010-09-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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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요시히코 재무상과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가 급격한 엔화 강세에 대해 “필요하다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환율 시장 개입을 시사했다.

노다 재무상은 8일 오전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참석, 엔화 강세에 대해 “기업 실적과 고용 악화, 산업 공동화로 연결될 수도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필요한 때에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고 "당연히 개입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입’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고 저지 의지에 대한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다 재무상은 엔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과 미국과 일본의 금리격차 축소를 지목하고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며 급격한 엔화 강세를 견제했다.

노다 재무상과 같은 자리에 참석한 시라카와 일본은행 총재도 “국내 경제에 하강 리스크가 표면화할 경우는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전날 열린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필요할 경우에는 적시에 적절히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표현의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 끝에 나온 답변이다.

일본은행은 전일 현행 0.1%인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하고 시중은행에 대한 자금공급 규모와 매월 1조8000억엔 규모의 장기국채 매입 규모 등 기존의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라키와 총재가 공식 석상에서 ‘추가 조치’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83.52엔으로 1995년 5월 31일 이후 15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83.35엔으로 전날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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