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10일 국내 출시 소식 '기대반 우려반'

KT, "시즌1 예약가입자 23만명에 25일까지 발송할 것"

애플의 아이폰4가 오는 10일 국내 출시된다.

KT가 지난 4일 언론을 통해 아이폰4 출시 일정을 발표하자 아이폰4 사전예약자들의 트위터와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드디어 아이폰4 국내 출시", "결전의 날이 밝았다. 얼른 아이폰4를 받고 싶네요", "27차 예약했는데 이달안에 받을 수 있을까"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사전예약 차수별로 발송 시일이 다른 데다 처음 공급물량이 얼마나 확보했는지 밝혀지지 않아 KT가 임시방편으로 일부 고객들에게만 우선적으로 물건을 발송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이폰4 국내출시는 그동안 숱한 화제를 몰고 왔다. 당초 지난 7월 말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는 7월 공식 출시 예정 17개국 명단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제외했고 이후 국내 출시일을 놓고 예측만 무성할 뿐 공식적인 발표를 미뤄왔다.

또한 미국에서 아이폰4가 첫 출시된 후 데스그립 논란이 불거져 국내 출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KT는 이에 대해 "국내 출시 준비과정에서 데스그립에 대한 문제는 확인될 바 없었다"며 제조사인 애플 역시 이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또 이같은 발송문제 논란에 대해 "여러 차수를 묶어 동시에 배송할 예정"이라며 "시즌1 예약가입자에 한해서는 오는 25일까지 아이폰4의 발송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즌2 예약가입자도 27일부터 발송을 시작해 빠른 시일내에 아이폰4를 고객들이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10일 오전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4 1차 예약가입자 1만명 중 100명을 초청해 아이폰4 런칭파티를 갖고 이들을 대상으로 아이폰4 국내 첫 개통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