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ㆍ탈법 감정평가사ㆍ법인 무더기 적발

입력 2010-09-03 16:24 수정 2010-09-03 16: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형사처벌을 받고도 감정평가 업무를 계속하거나 실제로 근무하지 않고 법인에 명의를 대여한 감정평가사와 법인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정평가 업무는 토지와 건물, 기계, 항공기, 선박, 유가증권, 영업권 등 유무형의 재산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는 일이다. 감정평가는 경매와 담보대출 한도 책정 등 사적인 거래에서도 기준이 된다.

국토해양부는 감정평가사 20여 명이 형사처벌을 받고도 업무를 계속한 것으로 확인돼 이들의 자격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종료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않거나 집행유예를 받고 유예기간 만료일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않은 감정평가사는 자격등록을 취소하게 돼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최근 감사원 조사에서 10명 이상의 감정평가사를 확보하도록 한 법인 등록 요건을 갖추거나 정부의 공시지가 산정 업무를 더 따낼 목적으로 실제 근무하지 않는 감정평가사의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난 법인 19곳과 이들 법인에 명의를 대여한 사실이 적발된 감정평가사 40여 명에게는 등록취소나 과징금 부과 등의 처벌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간 1200억원이 투입되는 공시지가 산정 업무는 법인 31곳 가운데 13개 우수법인이 감정평가사 숫자 등을 토대로 나눠 맡는다.

국토부는 이들 13개 법인 중 11곳이 상근이 아닌 감정평가사의 이름을 올려 물량을 배정받았고 8곳은 법인 또는 지사 인가를 받으려고 불법적으로 인원을 채운 경우라고 설명했다.

한국감정평가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다른 직장에 다니는 감정평가사를 법인 인가 요건을 채우려 재직 등록한 일부 소형 법인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자격을 다른 비자격자가 대신 행사한 것이 아니어서 `매매'나 `자격 대여'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68,000
    • +0.16%
    • 이더리움
    • 3,266,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434,700
    • -0.64%
    • 리플
    • 716
    • -0.69%
    • 솔라나
    • 193,100
    • +0.05%
    • 에이다
    • 474
    • -0.42%
    • 이오스
    • 638
    • -0.93%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0.16%
    • 체인링크
    • 15,190
    • +1.61%
    • 샌드박스
    • 34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