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0]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막 올랐다

입력 2010-09-03 17:00 수정 2010-09-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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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3D·친환경' 대세... 삼성·LG전자 등 국내외 1200여개사 참여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2010'가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6일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3D·친환경’ 등이 주요 콘셉트를 이룬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체들도 유럽지역 공략강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이번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태블릿 PC인 ‘갤럭시탭’을 지난 2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으며, LG전자도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또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세계 TV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소니도 구글, 인텔과 함께 스마트 TV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전시회에 65인치 풀HD 3D LED TV 8000 시리즈로 3D TV의 대형화를 선도함과 동시에 16대의 3D TV로 구성된 '스마트 큐빅스'와 '스마트 TV 체험존'을 마련, 스마트 TV 시장 공세를 본격화 한다.

LG전자도 3700㎡ 규모의 전시장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TV를 공개한다.

□ 삼성전자, 스마트TV·갤럭시 탭으로 ‘인기몰이’

삼성전자는 지난 2일 IFA 개막 하루 전에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보다 스마트한 삶의 창조(Creating a Smarter Life)’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회의 서막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사진)은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과 더불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강화, 고객들이 보다 스마트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조했다.

윤부근 사장은 “삼성전자는 고객이 보다 편하고 풍부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장 창출과 무한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3D TV, 스마트 폰의 기술 혁신 리더십을 IT·모바일 등 삼성의 전 제품까지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세계 최대 65인치 풀HD 3D LED TV를 선보임으로써 40~65인치까지 올해 총 25개의 3D TV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며, 하반기에 하드디스크(HDD) 내장형 3D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프리미엄 3D 홈시어터 등 6종의 3D AV 제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3D TV 풀 라인업과 3D AV 라인업 확대를 통해 생생한 3D 입체영상과 프리미엄 입체 음향을 즐기고자 하는 다양한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춘다는 전략이다.

또한, 세계적인 3D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드림웍스와의 지속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 '드래곤 길들이기','슈렉 시리즈' 등 다양한 3D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3D 콘텐츠 확대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소프트웨어 및 컨텐츠 강화를 위해 세계 최초 TV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의 글로벌 확대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TV용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성황리에 끝마친 데 이어, 8월 미국, 10월 영국·프랑스·독일에서의 TV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설명회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지역까지 콘테스트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 국내외 언론이 삼성전자에 주목한 것은 신개념 스마트 미디어 디바이스인 ‘갤럭시 탭’(사진).

갤럭시 탭은 7인치의 고해상도 대화면과 함께 1GHZ CPU, 두께 11.98mm, 무게 380g의 초슬림·초경량으로 양복 주머니에 넣거나 한 손으로 들고 다녀도 부담이 없도록 휴대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구글 안드로이드 2.2버전을 탑재해 구글 검색·지도·G메일,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토크·유튜브(YouTube)·캘린더 등 다양한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 맞춘 스마트TV 첫 선

LG전자는 ‘무한 콘텐츠로 가는 가장 쉬운 관문(The Easiest Gateway to Limitless Contents)’이라는 콘셉트로 LG전자의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인 '넷캐스트(NetCast) 2.0'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TV를 선보였다.

특히 타사의 스마트TV와 달리 사용자의 편의성에 가장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홈 데쉬보드(Home Dashboard)로 이름 붙여진 스마트TV의 GUI는 ▲실시간 방송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등 프리미엄 콘텐츠 ▲앱 스토어 ▲선호 채널 등을 통해 여러 화면을 거치지 않고 한 눈에 확인해 단 한번의 클릭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도 공을 들였다.

앱 스토어의 TV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오락(Entertainment), 게임(Game), 생활(Life), 교육(Education), 뉴스/정보(News/Info) 등 카테고리로 구분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최신,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내년 초까지 영화, 방송 다시보기, 스포츠, 방송사업자 등 지역별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사업자를 중심으로 120개 이상의 프리미엄 콘텐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은 “스마트한 생활을 가능하게 만들 콘텐츠와 서비스, 최고 수준의 사용자 편의성을 갖춘 스마트TV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첨단 '나노 기술'을 적용, 직하방식의 풀LED LCD TV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한 '나노(NANO) 풀LED TV'(모델명:47/55LEX8·사진)를 대표제품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LED TV의 광원인 백라이트 유닛(BLU)을 필름 형태로 제작해 제품 두께를 기존의 약 3㎝ 수준에서 10원짜리 동전 지름의 3분의 1에 불과한 0.88㎝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LED 소자에서 나오는 빛을 화면 전체에 고르게 퍼뜨려 주는 미세한 크기의 볼록점이 새겨진 투명필름(나노스크린)을 입혀, 풀LED TV가 갖고 있는 장점인 밝고 선명한 화질을 한층 더 부드럽고 섬세한 프리미엄 화질로 향상시켰다.

생활가전은 6모션 스팀 드럼세탁기, 친환경 고효율 냉장고, 먼지압축 진공청소기, 빌트인 가전 등 신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우선 유럽 표준크기인 24인치(약 61센티미터) 외관크기의 11kg 세탁용량을 가진 빅인(Big-In)제품에 6모션과 스팀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고유기술인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로 여섯가지 손빨래 동작이 가능하며, 에너지 효율도 일반 드럼세탁기 보다 20% 가량 높다.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외관크기가 같은 동급제품 대비 내부용량을 약 50리터 가량 넓힌 385리터를 실현한 유럽향 콤비 냉장고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또, 리니어 컴프레서의 그린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를 획득해 기존 'A'등급 제품에 비해 전력소비를 45% 가량 줄였다.

LG전자는 세계최초로 참숯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오븐도 선보인다.

회사측은 "참숯 필라멘트를 열원으로 사용해 실제 참숯과 거의 동일한 열 파장을 구현해 자연스럽고 효율적으로 열을 전달할 수 있다"며 "일반 전기 오븐에 비해 최대 38%까지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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