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5조대 대형M&A 쏟아진다

입력 2010-09-06 06:32 수정 2010-09-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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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 하이닉스 · 현대건설 등 새주인 기다려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물꼬를 튼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 대우일렉트로닉스, 현대건설 등 대형 매물들이 나오거나 나올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 대형 매물이 나오는 것과 달리 이를 살만한 투자자가 없는 상항이다. 기대를 모았던 금융권 매각도 인수후보자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국내 M&A 시장에 현재 최소 25조원대(금융사 포함)의 매물이 쌓여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어떠한 매물들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천억원에서 수조원대에 달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새주인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고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외환은행 매각 등 국내 은행권 재편을 가속화할 매물들도 M&A 시장에 얼굴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최대 관심사는 현대건설과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인이 누구로 결정될 것인가다. 국내 1위의 건설사인 현대건설은 국내는 물론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건설업게는 물론 재계에서도 일찌감치 관심을 가져온 기업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대결이 한치앞도 분간할 수 없는 안갯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인수전과 달리 대우조선해양과 하이닉스반도체는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작업 조차 착수하지 못해 장기화될 전망이다.

재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건설도 현대건설·대우건설 등 굵직한 대형건설사들이 줄줄이 M&A를 준비하고 있어 연내 매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로 촉발된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 재편도 올해 하반기 M&A의 관심거리다. 현재 우리금융지지 민영화를 둘러싸고 지분매각과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외환은행 매각작업은 '오리무중'이다.

외환은행의 경우 호주 4대 은행인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이 인수를 추진하면서 빠른 매각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가격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또한 최근 KT와 우리은행이 비씨카드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협상이 진전되면서 카드업계의 큰 바람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으나 KT와 보고펀드가 비씨카드의 최대주주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실제 매각 작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매각작업이 진행되거나 잠재적인 M&A 대상들도 쏟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 규모가 커 투자자를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M&A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투자자를 찾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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