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 오른 M&A 시장] 대우일렉, 매각 여전히 난항

입력 2010-09-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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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성사 앞두고 난항 거듭.. 과거 두차례 무산 전철 밟을까 우려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매각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 당시만 해도 이란계 가전유통업체 엔택합에 문제 없이 인수합병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성 사장도 당시 "이르면 7월에 매각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 초치, 가격 협상 문제 등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매각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 우선협상대상자인 엔텍합이 인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본계약 체결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엔텍합그룹과 매각 가격을 4700억원 수준으로 잠정 합의했다. 이는 당초 엔텍합이 제시한 6050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 깎인 수준이다.

엔텍합은 인수자금 중 1100억원은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3600억원은 산업은행 등 국내 20여 개 금융회사들이 참여하는 '인수금융'을 조성해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이 인수금융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오는 13일로 잡힌 본계약 체결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엔텍합 측의 인수금융에 참여할 기관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채권단 동의 절차와 본계약 체결 등 다른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일렉은 지난달에도 미국의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 조치로 인해 대금 결제 등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매각 자체가 무위로 돌아갈 수도 있는 위기를 맞은 바 있다.

현재 채권단 내부에서는 10년 이상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유동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일렉에 가급적 빨리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조기 매각 쪽으로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더 크다.

대우일렉은 옛 대우전자 시절인 1999년 8월부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왔다. 2005년 10월 매각 추진을 결의 한 대우일렉은 이듬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비디오콘 컨소시엄이 2007년 5월 매각을 철회한 바 있다. 재매각 공고이후 2008년 2월에 모건스탠리PE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같은해 8월 또 다시 인수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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