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오너, 금호개발상사 지분 통처분

입력 2010-09-02 15:12 수정 2010-09-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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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연구소,부당이익실현 의혹 제기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일가가 금호개발상사의 지분을 다른 계열사에 모두 처분하면서 부당한 이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좋은기업연구소가 발표한 '금호아시아나 지배주주일가, 회사기회유용 이익을 실현'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8월 고 박성용 명예회장의 아들 박재영씨가 금호개발상사 주식 7만5000주(6.25%)를 금호피앤비화학에 약 62억원(주당 8만2150원)에 매각했다.

이에앞서 2008년 11월에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지배주주일가가 금호렌터카에 금호개발상사 지분을 주당 6만6140원(총 149억여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금호개발상사 지분은 금호피앤비화학과 금호알에이시(옛 금호렌터카)가 100% 보유하게 됐다.

금호개발상사는 2005년 12월 거래를 통해 지배주주 일가가 지분을 모두 확보했다. 이후 2006년 5월까지 지배주주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던 회사다.

금호 오너일가가 금호개발상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동안 높은 배당을 받아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뒤 지분을 높은 가격에 다른 계열사 처분해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는 것이다.

좋은기업연구소는 2005년부터 2007년의 금호개발상사의 배당성향이 평균 90%에 달하였으며, 투자한 첫 해인 2005년 배당금으로 지배주주 일가는 투자금액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또 좋은기업연구소는 금호개발상사가 2009년에 당기순손실 50억원을 기록해 주당순자산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2010년 8월 금호피앤비화학이 박재영씨의 보유지분을 2008년 11월에 비해 1만6010원이나 비싸게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채이배 좋은기업연구소 회계사는 "금호아시아나 지배주주 일가가 내부거래를 통해 금호개발상사의 지분을 다 가지게 했고 이후 높은 가격에 모두 처분해 성장의 과실을 모두 가져간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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