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장녀이자 롯데백화점 신영자 사장이 명품 수입 화장품 수입 사업에 진출한다.
2일 롯데백화점과 업계에 따르면 신사장이 지난 8월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이라는 화장품 도소매 업체를 신설했다.
신 사장은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의 대표이사를 맡고 첫째딸 장혜선 씨와 둘째 선윤, 셋째 정안씨가 최대주주로 참여했다. 신 사장의 세딸은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에 근무하다 최근 휴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이 취급할 브랜드는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본 명품화장품인 SK-II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II는 이미 국내 주요 백화점에 모두 입점돼있는 일본 명품 화장품으로 국내에서도 여성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
신영자 사장이 명품 화장품 로드숍 사업을 벌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휴직상태인 딸들과 롯데쇼핑의 경영에서 실질적으로 손을 뗀 신 사장이 함께 새로운 사업으로 독립하려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이미 백화점에서 자리잡은 명품 화장품을 로드샵을 통해 판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SK-II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전문 로드샵을 열어 판매할 정도로 사업성이 있다는 의견과 명품 이미지에 오히려 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신 사장의 화장품 전문 로드샵 진출에 대해 롯데그룹측은 "화장품 도소매업을 신고를 하고 법인을 세운 것은 맞지만 제품 브랜드나 판매 형태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