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株, 실적 모멘텀 '굿'…"비중확대 적기"

입력 2010-09-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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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투자수익률+장기보험 높은 성장세 '긍정적'"

손해보험주들이 7월 실적 호재에 힘입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장기보험의 고성장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 지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투자수익률을 거두고 있음을 감안하면 비중확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료: 신영증권(장기원수보험료는 업계 전체 추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현재 LIG손해보험은 전일대비 100원(0.45%)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동부화재(0.59%), 현대해상(0.96%), 롯데손해보험(0.43%)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실손보험 판매관련 기저효과에 힘입어 7월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보 상위 5개사는 올해 7월에 실적이 흑자 전환되거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과 LIG손보가 지난해 7월 적자에서 각각 173억원과 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가운데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메리츠화재는 올해 7월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3%, 25.8%, 359.2% 증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은 "손해보험사들의 7월 실적은 자동차 손실률 상승 압박을 안정적인 장기 영업으로 흡수하면서 개선된 수치를 보여줬다"며 "연간 실적 역시 예상경로를 따라가고 있으며 경기방어적 이익 패턴을 감안할 때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기보험이 견인하는 외형성장과 함께 사업비율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며 비중확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지영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손보사들이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양호한 투자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계속보험료 중심으로 장기보험 판매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손보업계의 펀더멘털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투자영업이익 증대와 사업비율 안정화는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아울러 최근 주가 조정으로 저평가 매력은 더욱 뚜렷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2위권 손보사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근 보험업종은 실적악화 우려에 지난 7월 대비 6% 하락하며 코스피상승률을 4.3%p 하회했다. 특히 손보주의 낙폭이 생보주보다 컸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상품 출시 및 마케팅 강화 등으로 손보사들의 가장 큰 이슈인 장기 보장성보험 체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최근 주가 하락 폭이 큰 2위권 손보사 위주의 저점 매수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반기 손해율 악화 불안감이 여전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박용미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역기저효과에 의한 장기보험 신계약의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상승 추세가 확인되면서 손해보험주에 대한 부정적인 센티멘트는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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