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는 배기량 다이어트 중

입력 2010-09-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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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량은 작게 출력은 크게…'다운사이징' 열풍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다운사이징' 바람이 불고 있다. 작은 배기량으로 큰 출력을 내는 것이 '다운사이징'의 핵심. 엔진 기술 발달을 바탕으로 소형 엔진만으로도 고성능을 낼 수 있게 된 것. 배기량을 줄이면 그만큼 연비가 좋아지거나 온실가스 발생이 줄어 경제적이나 환경적인 면에서 유리해진다.

국내에서는 8월 출시된 아반떼MD가 이 같은 '다운사이징' 바람을 이끌고 있다. 아반떼MD는 1.6 GDI엔진을 적용해 최대출력 140마력을 낸다. 불과 몇 년 전 2000cc급 이상 중형차와 차이가 없는 수준. 이와 함께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의 터보차저를 장착해 배기량을 낮추고 출력은 올린 2.0터보를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GM대우도 라세티 프리미어 1.4터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1.4터보 모델은 134마력으로 1800cc급과 비슷한 출력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쌍용차 역시 2.0 엔진을 장착해 배기량을 낮춘 렉스턴 2.0을 출시했다. 렉스턴 2.0은 2000cc급 XDi200 XVT엔진이 탑재됐지만 최대출력은 148마력으로 초기 렉스턴 2.7모델보다도 오히려 출력이 앞선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 같은 다운사이징 경향과는 대조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배기량을 키운 고성능 버전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1600cc급인 SM3에 SM5 엔진을 얹은 SM3 2.0을 발표한 데 이어 2.5ℓ 엔진을 얹은 SM5 2.5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다운사이징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다운사이징을 활용할 경우 같은 배기량에서도 고성능을 획득하거나 프리미엄급 차량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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