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현재의 A-4 스카이호크를 대체할 새로운 공군훈련기를 도입하기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에 각각 T-50과 M-346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제3차 중동전)'이 끝난 뒤 미국에서 A-4 스카이호크를 구입, 제4차 중동전(1973년)과 제1차 레바논 전쟁(1982년)에 투입했다가 현재 공군훈련기로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40년 넘게 활약한 이 비행기를 대체할 후보 중 첫 번째로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치(Alenia Aermacchi)'사의 M-346을 꼽고 있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알레니아 아에르마치 사를 대신해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을 상대로 집중적인 로비를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 싱가포르에서 공군훈련기로 사용되고 있는 M-346의 최대 경쟁 후보는 세계 최고의 공군훈련기 중 하나인 한국의 T-50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한국에 공군 조종사들을 파견, T-50을 직접 테스트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신예 전투기인 미국의 F-35 20대의 구매 계획에 따른 예산 압박으로 공군훈련기의 기종 채택을 미루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F-35 전투기 20대를 도입하는데 모두 27억500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