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귀국 예상속 車공장 산업시찰

입력 2010-08-28 14:28 수정 2010-08-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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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박람회장.지린농업대 찾아, 창춘이치자동차 시찰후 귀국할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사흘째인 28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중국의 농업박람회장과 농업대, 자동차공장을 찾는 등 빡빡한 시찰 일정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의전차량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이날 오전 9시5분(한국시간 오전 10시5분)께 투숙했던 창춘(長春) 난후(南湖)호텔을 출발해 시 외곽의 농업박람회장을 찾았으며 1시간 가까이 머문뒤 다시 지린(吉林) 농업대로 향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경찰 등으로 구성된 경호팀의 삼엄한 경계경비 속에 두 곳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의전차량은 이어 고속도로를 이용해 창춘이치자동차(제1자동차) 공장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치자동차에서 공장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듣고 생산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의전차량이 일단 고속도로로 들어선 점으로 미뤄 김 위원장 일행이 차량편으로 창춘에서 지린성과 랴오닝(遼寧)성 접경인 쓰핑(四平)으로 이동해 그 곳에서 전용 특별열차 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위원장의 전용 특별열차는 창춘에서 쓰핑으로 별도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북3성의 철도 노선을 보면 지린성 성도인 창춘에서 쓰핑-퉁화(通化)-지안(集安)을 거쳐 압록강 중간지점인 북한의 만포로 넘어갈 수 있다. 이 구간은 김 위원장이 지난 26일 방중 때 이용했던 노선이다. 그러나 이 노선은 주로 화물용 기차가 이용할뿐더러 철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렇지 않고 창춘-쓰핑(四平)-선양-단둥(丹東)을 거쳐 압록강 하구인 신의주로 가는 방법도 있다. 단둥-신의주 구간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 주로 이용해왔던 노선이다. 그러나 최근 큰 홍수로 단둥과 신의주 모두 큰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이 구간을 기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창춘의 한 소식통은 "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어느 구간을 택해 귀국길에 오를 지는 알 수 없다"며 "귀국길에 나서는 시점은 오후에 창춘이치자동차 등의 산업시설 시찰을 마친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경찰이 이날 오전부터 창춘-쓰핑 고속도로 구간에서 교통통제를 하는 바람에 극심한 지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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