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시장 침체 2014년까지 간다

입력 2010-08-26 07:08 수정 2010-08-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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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마켓 서베이...더블딥 가능성 커져

미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년 안에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8월 매크로마켓의 주택가격전망 서베이에서 올해 주택가격의 상승을 예상하는 부동산 전문가는 21%에 불과했다고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3개월만에 시장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난 5월 조사에서 주택가격이 3.5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로버트 실러 매크로마켓 공동 설립자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신뢰도가 3개월 연속 악화됐다"면서 "2014년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은 3개월 전에 비해 3분의1로 줄었다"고 말했다.

실러 이코노미스트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만든 인물로 이 지표는 미국 부동산시장과 관련 가장 영향력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7월 기존주택판매와 신규주택판매는 모두 월가의 전망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국 부동산시장의 더블딥(이중침체) 논란을 확산시킨 바 있다.

이날 서베이 결과는 버블 당시 가격을 반영하더라도 부동산시장이 2014년까지 1999년 버블 이전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할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리 로엡스 매크로마켓 상무는 "전국적으로 미국의 집값은 과도하게 올랐다"면서 "현재는 벤치마크 대비 8% 하락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8월 데이터는 부동산시장의 부정적인 갭이 수년간 확대될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전문가들 역시 미국 부동산시장의 부진이 지속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폴 달레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실업률과 낮은 소득 증가율, 시장심리 악화는 부동산시장의 회복에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주택시장의 더블딥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반적인 환경 악화로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당분간 2%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차메릴린치는 최근 'U자형 주택시장 회복'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 부진은 세제혜택 종료의 영향이 크다"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20%로 보고 있으며 주택시장 역시 그 뒤를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크로마켓 서베이는 107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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