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불똥...내비게이션株 길을 잃다

입력 2010-08-23 15:30 수정 2010-08-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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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지도 등 기술력 없으면 시장 주목 못 받을 것"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IT의 컨버전스로 인해 팅크웨어나 파인디지털 같은 전통적인 내비게이션 관련株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첨단 IT기기의 출시 이전부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데다 이에 따른 업체간의 출혈 경쟁이 있던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통신업체들이 길 찾기 서비스에 나서면서 미래 전망이 밝지많은 않은 상태다.

지난 19일에는 주식시장의 전통적인 내비게이션 관련주인 팅크웨어와 통신사인 ST텔레콤 간의 특허침해 논란까지 일게 됐다.

내비게이션시장 1위 업체인 팅크웨어는 SK텔레콤의 휴대폰용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이 팅크웨어가 출원한 내비게이션 관련 특허인 '주변 교통정보 제공'과 '차선정보 제공' 등 특허 상당수를 광범위하게 침해했다며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팅크웨어는 특허침해를 하고도 SK텔레콤이 T맵을 확대, 내비게이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가 팅크웨어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밝혀 앞으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허 논란은 중소기업들의 영역이던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에 대한 대기업의 침투에 엄포를 놓으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각종 단말기에서 내비게이션으로 사용될 수 있는 T맵에 대한 견제 등 신경전의 연장선으로 보여진다.

아직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길 찾기 사용이 드물고 스마트폰 사용자도 많지 않아 지금 당장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계에 미칠 영향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교통흐름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면서 도심내 짧은 거리에서는 거의 정확하게 도착시간 등을 예측한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고 있고, 하반기에 줄줄이 선보일 예정인 태블릿PC 등 IT제품의 컨버전스화를 감안하면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체로서는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스마트폰 보급과 IT제품의 컨버전스 바람은 전통적인 내비게이션 업체에게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며 "3D 지도 등의 기술력을 보유한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개별적인 경쟁력이 없는 상황으로, 아무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등 진입장벽이 낮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일단 스마트폰의 경우 화면이 작고 와이브로 망까지 이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액의 요금제 사용이 필요한 단점이 있어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태블릿PC의 경우 차량내 거치가 가능다고 하면 화면이 크다는 장점이 있어 일반 내비게이션과 경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반면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내비게이션 보급률이 높다고 하지만 35~40%에 그쳐 일본의 80%와 비교할때 아직 조금의 성장 여력이 있어 보인다"며 "3D 전자지도의 경우 이익률이 상당히 좋고 향후 통신형과 와이브로 및 와이파이가 가능한 통신형 제품도 나와 당분간 성장에 큰 무리는 없을 듯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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