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쌍용차 인수 성공 확신"(종합)

입력 2010-08-23 12:04 수정 2010-08-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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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질의응답…"쌍용차 사명 변경 않겠다"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쌍용자동차 인수 성공을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쌍용자동차는 상하이자동차와 안 좋은 기억이 있고 강성노조 등이 우려로 지적되고 있다. 인수에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가.

-말한 내용은 잘 알고 있다. 이상적인 결합이 되기 위해 필요한 노력하겠다. 마힌드라 강점을 잘 활용할 것이다.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적합성이 있고 노조 문제가 인수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인수 초기에는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답변은 잘 알고 있으며 마힌드라는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기술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고용승계에 대한 계획을 알려 달라.

-회사 운영을 위해서는 강력한 파이프라인이 필요한데 최근 쌍용차는 이런 것들이 부족했다. 쌍용 경영진에서는 미래를 위한 제품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다. 고용 승계 부분에서는 현재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 실사를 통해 노조 및 경영진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늘 거듭 강조한 것이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쌍용차는 구조조정 기업이라 7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펀드 조성은 어떻게 할 계획이며 인수 자금은 전부 현금으로 할 것인가?

-인수와 관련된 규약에 따라 인수 가격이나 재무구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이 기회에 재무적인 의문 사항들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강조하는 싶은 것은 마힌드라는 5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부채비율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 자체적인 역량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관련 조건으로 인해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펀드 대부분이 자체적인 자산과 역량으로 이뤄질 것이다. 또 언론에서 마힌드라가 한국의 은행 등과 만난 것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들 미팅들은 한국의 금융환경이나 네트워크를 이해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마힌드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에서 머무를 것이기 때문에 금융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인수 자금과 관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쌍용차의 개발 플랜을 존중하겠다고 했는데 쌍용차가 회생계획을 발표할 때는 세단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쌍용차 인수 후에 세단 부분에 진출하겠다는 것인지 SUV에 주력하겠다는 뜻인지. 또 고용 승계 부분에서는 구조조정 당시에 회사 사정이 좋아지면 구조조정 근로자들을 복직시키겠다고 했는데 이 약속을 지킬 것인가.

-물론 쌍용차에 세단 개발 계획이 있고 세단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마힌드라는 쌍용차가 프리미엄 세단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쌍용차의 모든 계획을 존중하지만 고용 승계에 대해서는 아직 사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마힌드라 과거의 사례를 보면 회사가 성장하면 모든 직원들도 성장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현재 구체적인 상품 계획을 놓고 이야기하기는 시기상조다.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할 수 있지만 현재는 어떤 장기적인 과점에서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최종 인수자로 결정되면 경영진과 충분한 논의할 것이다. 마힌드라가 SUV전문 기업이지만 다른 세그먼트에도 진출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충분한 지원을 할 것이다.

■쌍용차 인도시장 진출에 대해 말했는데 쌍용차가 SUV 명가이긴 하지만 국내외에서 브랜드가치는 많이 떨어진다. 쌍용차의 글로벌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계획이 있나?

-이에 대해서는 5가지 구체적인 접근이 있다. 첫 번째는 상품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쌍용차의 라인업이 최근에 약해졌지만 이에 집중할 것이다.

두 번째는 브랜드 투자다. 쌍용차 브랜드는 강한 브랜드라고 믿고 있지만 최근 약해졌다. 다만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일 뿐이다.

세 번째는 인력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기술개발에서 인력 이탈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이 부문에 집중할 것이다. 한국은 기술개발 역량이 뛰어나고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쌍용차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회사를 운영하는 데는 한국 경영진이 적합하다는 판단에 대부분의 경영진은 한국인으로 구성될 것이다.

네 번째로는 시너지 창출이다. 마힌드라의 결합으로 쌍용차를 인도에 진출시킴으로써 고급 SUV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본다. 과거 2003~2004년 인도 시장은 렉스턴 같은 제품을 받아들이기에는 일렀지만 지금은 이들 제품을 투입하기 충분할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인도시장은 계속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인구 당 자동차 보유대수도 낮아 계속 성장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쌍용차에 재무적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다. 현재 쌍용차가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데 이를 해결해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쌍용차가 인도시장에 진출할 때 2가지 방식이 있을 텐데 CKD로 진출할 것인지 완성차 형태로 진출할 것인지 알려달라. 또 시기가 된다면 언제쯤이 될 것인가.

-SKD인지 CKD는 현지 시장에 따라 결정되는데 관세가 높아 어느 회사든지 인도 시장에 진출할 때는 CKD로 결정하고 있다. CKD 진출에는 일반적으로 18개월 정도가 걸려 이르면 18개월 뒤에는 일부 차량이 인도에 진출할 수도 있다.

쌍용차의 인도 진출은 아주 좋은 기회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인도 소비자와 마힌드라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차들을 기대했다. 쌍용차와 마힌드라와의 적합성을 생각하면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하면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을 얼마나 갖게 되나.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70%정도라고 하는데.

-인수 관련 규정 등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양해 바란다.

■쌍용차 회사명을 바꿀 계획은 있는가.

-쌍용차 사명을 바꿀 계획은 없지만 진출 시장에 따라 쌍용차 브랜드를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미국 시장에는 마힌드라 브랜드로 진출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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