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마트그리드 사업 본격화

입력 2010-08-23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주지역에 스태콤 2기 공급, 국내 최초 상용화

효성이 신재생에너지 발전 연계제품과 전기자동차 충전기기 등 스마트그리드(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효성은 다음달에 한국전력공사 신제주변전소와 한라변전소에 스마트그리드 제품인 50MVA 스태콤(STATCOM,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2기를 국내 최초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스태콤은 전기의 송배전시 손실되는 전압을 보충하고 전력운송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특히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 기상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더라도 출력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이다. 유연전송시스템인 FACTS (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의 핵심설비 중 하나이다.

최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태콤 등 FACTS 설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그간 국내기술로는 상용화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가격이 비싼 수입제품에 의존해 왔다.

효성은 미래 기술 준비차원에서 지난 1990년대 말부터 기초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06년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345kV 100MVA 스태콤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한전의 미금변전소에 설치하고 성공적으로 시운전을 완료한 바 있다.

효성은 "스태콤을 상용화하게 됨에 따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2010년 말까지 제주 행원 풍력발전단지에도 자체 개발한 스태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사업도 본격화한다.

전기자동차 충전장치란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기로 전기자동차용 주유소로 볼 수 있다.

효성은 지난 5월 개최된 '국제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설비전'에 전기자동차 충전장치를 출품해 큰 관심을 모았으며 올해 말까지 한전과 공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의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문 중공업PG장은 "차세대 전력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지난 40여 년간 전력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 온 효성은 FACTS, 전기자동차 충전장치를 시작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현재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 참여해 스마트그리드 관련 추가 아이템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35,000
    • +0.29%
    • 이더리움
    • 3,227,000
    • -2.83%
    • 비트코인 캐시
    • 430,500
    • -0.3%
    • 리플
    • 723
    • -9.96%
    • 솔라나
    • 192,000
    • -2.19%
    • 에이다
    • 470
    • -2.49%
    • 이오스
    • 637
    • -1.24%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2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0.57%
    • 체인링크
    • 14,570
    • -2.67%
    • 샌드박스
    • 333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