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피앙새 '김석류' 아나운서, 방송중단 심경 고백

입력 2010-08-22 16:06 수정 2010-08-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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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만난 이후 야구선수와 연애하지 안겠다던 내 최면이 풀려버렸다"

야구선수 김태균(28)과의 결혼을 앞둔 스포츠 아나운서 김석류(27)가 KBS N ‘아이러브 베이스볼’의 하차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석류는 22일 새벽 미니홈피를 통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쓰고 지우고 반복하다 보니 벌써 일요일이 됐다"며 "저는 오늘 정규리그를 끝으로 모든 방송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갑작스러운 결혼발표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테고 또 야구선수와는 연애하지 않겠다는 저의 그동안의 발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배신감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나도 결혼 발표 후 지금까지 무슨 생각으로 방송하며 버텼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김석류는 "잠시 방송을 떠나 공부를 하고 싶어졌고 그렇게 유학준비를 하다 오빠와 만났다"며 "항상 야구선수와 연애는 하지 않겠다고 나한테 항상 최면을 걸었던 것 같다. 남자들뿐인 이곳에서 야구선수를 만났다가는 일을 못하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자신을 둘러싼 악성 댓글에 대한 해명했다.

그러나 "신념이 너무도 확고했기에 내 책에도 쓸 수 있었고 인터뷰에서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오빠를 만나고 제가 가진 신념이 없어지고 최면이 풀려버렸다.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친 저를 너무도 따듯하게 감싸주던 오빠였기에 나도 모르게 의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아나운서는 지난 2일 김태균 선수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KBS N ‘아이러브 베이스볼’은 김석류 아나운서 후임으로 이지윤, 최희 아나운서가 프로그램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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