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두 한인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8일 오전 8시 30분께 시카고 교외지역인 길버트 시의 타운하우스에서 한인 곽모(60)씨가 자신의 침실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시카고 데일리 헤럴드 인터넷판은 20일 전했다.
길버트시 경찰은 당시 함께 있던 길모(42)씨를 용의자로 연행해 조사한 뒤 1급살인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곽씨와 길씨가 언쟁이 붙었고 언쟁 끝에 길씨가 권총 2발을 발사해 곽씨를 숨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길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을 수거했다.
길씨는 살인혐의가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20-60년 형을 선고받게 되며, 범행에 권총이 사용된 점이 확인되면 15년형을 추가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