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토치 반값 수모..아이폰과 경쟁 밀려

입력 2010-08-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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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 판매 15만대 못미쳐..아마존 가격 절반 깎아

리서치인모션(RIM)이 아이폰4와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 블랙베리 토치가 출시한지 불과 일주일도 안돼 반값에 팔리는 수모를 겪고 있다.

블랙베리 토치는 지난 12일 2년 계약 약정과 함께 199달러라는 가격으로 시장에 첫 선을 보였지만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즉시 가격을 100달러로 낮춰 판매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CNN머니매거진이 보도했다.

▲RIM이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 블랙베리 토치는 출시 일주일도 안돼 절반 가격에 팔리고 있다. (RIM)

시장조사업체 RBC캐피털마켓에 따르면 블랙베리 토치는 출시 첫 주에 15만대를 약간 밑도는 판매실적을 기록해 아이폰4가 출시 첫 주만에 170만대를 판매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블랙베리 토치는 아마존에서 이전 모델인 블랙베리 볼드 9650과 같은 가격에 팔리는 굴욕을 당했다.

와이어플라이 및 렛츠토크닷컴 등 다른 휴대폰 소매점도 토치 가격 할인폭을 비슷한 시기 출시한 다른 휴대폰보다 늘렸다.

토치와 같은 날 출시된 모토로라의 드로이드2는 아마존과 와이어플라이에서 150달러에 팔리고 있고 드로이드X는 18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두 스마트폰의 표시가격은 블랙베리 토치와 같은 199달러다.

RIM은 블랙베리 토치가 여태껏 나온 블랙베리폰 중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선전하고 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지만 아이폰4가 같은 가격인 199달러에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가격 할인에 이어 토치의 연계 통신사인 AT&T도 가격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토치는 RIM의 최신 운영체제를 장착하고 5메가픽셀 카메라와 빌트인 GPS 등을 가지고 있으며 해상도가 640x480에 달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스티플 니콜라우스의 산지브 와드화니 애널리스트는 “토치 구매자는 대부분 스마트폰의 기능 중 어플보다는 이메일을 더 많이 사용하는 전통적인 블랙베리 추종자이기 때문에 토치 판매가 한계가 있다”면서 “RIM의 어플수가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현저히 밀리는 것도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버라이즌과 계약한 블랙베리 스톰과 후속 모델인 블랙베리 스톰2도 토치와 비슷한 시련을 겪고 있다.

이들 제품은 RIM이 처음으로 시도한 키보드가 없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이지만 기존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키보드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판매에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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