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흑해연안 시놉(Sinob) 지역에 추진중인 2기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이 G20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11월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2차관은 16일 퇴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G20 정상회의 때 터키 총리와 원전관련 사인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원전수출국이 2개국으로 늘어나면 원전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터기의 총선결과에 상관없이 우리 일정대로 추진하게 돼 당초 목표보다 6개월정도 앞당겨져 계약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터키 원전 본계약 성사는 내년말로 예상돼왔다. 이 원전은 한국이 지난해말 UAE에서 수주한 원전 4기(400억 달러 규모) 사업의 절반 규모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 차관은 박영준 내정자에 대해 "총리실 국무차장으로 있으면서 에너지, 자원 업무를 지원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업무 공백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차관은 30여년의 공직생활 중에 실무책임자로 겪었던 커다란 정책 10건을 중심으로 책을 펴내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