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셉틱' 차·커피 음료 시장을 휩쓴다

입력 2010-08-16 14:40 수정 2010-08-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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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균 처리로 음료 맛 보존성 높아"

▲효성 직원이 광혜원의 아셉시스 생산 공장에서 제품의 품질을 검수하고 있는 모습.(사진-효성 제공)
무더위를 식혀주는 차와 커피 음료 시장에서 무균(無菌) 충전시스템인 아셉틱 공법의 음료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아셉틱 공법은 무균 상태에서 페트병에 음료를 채워 넣는 시스템으로 혼합차·곡물음료·우유함유 음료 등 산도가 낮아 유통과정에서 변질되기 쉬운 음료의 충전을 한층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장점이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2억6000만개가 소비되는 국내 '차' 음료 시장에서 아셉틱 공법의 제품이 1억7000만개가 판매되는 등 차와 커피음료 시장에서 아셉틱 공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아셉틱 공법을 적용하면 상온 상태에서 음료를 채워 넣을 수 있게 돼 음료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셉틱 공법을 적용한 음료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셉틱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효성은 자사의 무균 충전 설비 시스템에서 생산된 페트병 음료를 소비자들에게 널리 인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아셉시스(Asepsys)'라는 브랜드를 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효성은 광동 옥수수 수염차, 웅진 하늘보리 등 차 음료 1억4000만 개를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에서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셉틱 제품은 음료의 맛 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높아서 도입규모를 늘리고 있다"면서 "아셉틱 제품으로 전환하면서 제품 판매량 역시 늘었다"고 말했다.

연간 7500만개가 생산되는 페트 커피시장에서도 아셉틱 공법의 제품이 5000만 개 정도 판매되고 있다. 특히 효성이 이중 4800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아카펠라·할리스·까페베네 등의 아셉시스 페트병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롯데칠성의 칸타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셉틱 공법의 음료가 이처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고온살균이 가능한 쥬스와 탄산으로 인해 균의 번식이 어려운 탄산음료와 달리, 차와 프리미엄 커피는 멸균처리가 되지 않으면 부패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셉틱 공법은 '차' 시장에 진출한 2007년도에 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70%에 육박할 정도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면서 "시장진입 3년만에 차 시장 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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