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값 오르자 빵ㆍ빙과류값 덩달아 들썩

입력 2010-08-16 07:07 수정 2010-08-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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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과 가격협상에 돌입…내달 중순께 가격 오를 듯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설탕값이 오르자 빵과 아이스크림 값이 들썩이고 있다.

이달 초 국내 설탕값이 8.3% 오르자 제빵·빙과류 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니, 삼립식품, 기린 등 양산빵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대형마트들과 가격인상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삼강, 해태제과 등 빙과류업체들도 아이스크림 값 인상을 위해 가격협상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빵 업체와 빙과류 업체들은 가격협상 능력이 없는 영세한 동네 슈퍼에는 이미 인상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동네슈퍼에서 종전 600원짜리 양산빵이 700원으로 16% 가량 오른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샤니 측은 "제품사양이 고급화되고 유산균이 첨가된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대형마트 측과 가격을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서민들이 주로 사먹는 양산빵의 가격 인상은 정부의 친서민 기조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제빵업체들이 주장하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도 명분이 약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연초에 밀가루값이 7% 가량 인하될 당시 빵값 인하 압력에 밀가루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낮다는 논리를 내세우던 제빵업체들이 이번엔 설탕값이 오르자 원자재 값이 올랐으니 제품값도 올리겠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펴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형마트와 제빵·빙과류업체간 가격협상이 시작되면 통상 한달 후에 가격이 오른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달 중순께 빵과 아이스크림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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