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는 코스피 단기 바닥은?

입력 2010-08-13 08:59 수정 2010-08-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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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선 지지선 역할 기대...기술적 반등도 예상

1800선 돌파를 꿈꿨던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라는 암초를 만나 이틀 연속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이번 조정을 막아낼 단기 바닥은 어디인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악재로 인해 추가 하락하더라도 코스피지수 1700선 전후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이틀간의 급락으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약화된 경제전망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에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어 지지부진한 흐름도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 현재 전일보다 2.07%(36.44p) 급락한 1721.75를 기록하며 한달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7월 이후 지난 1년간 막혀있던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라는 외풍에 8월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가중되며 급락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모멘텀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진위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경기둔화 논쟁의 여파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차별화된 경제 펀더멘탈과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국내 증시는 1700선을 지지선으로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약화된 경제전망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에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고, 무엇보다 상승과정에서 국내증시의 한계점인 주식형펀드에서의 환매압력 재개 등 불안정한 수급상황과 이에 따른 종목별 쏠림현상 심화들이 당분간 탄력적인 주가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IT에 집중됐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운수장비, 철강금속, 화학 등 여타 업종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추가적인 조정이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다만 1700선 이하로 추가 하락하며 중기적인 박스권으로 회귀하기보다는 현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재차 반등을 모색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근 급락에 이후 반등 장세를 이끌 업종에 대해서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일부 IT주와 하반기 모멘텀이 여전한 자동차 업종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경기관련 논쟁으로부터 주식시장이 자유롭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큰 변화가 없고 국내증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조정 폭은 제한적 것"이라며 "대외변수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강해질 경우 안도 차원의 반등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에 따라 공략대상은 가격조정을 충분히 거친 선도주 또는 내수관련주 중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의 수급지원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추격 매도에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이라며 "전략적인 측면에서 실적 모멘텀 및 하반기 신차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IT업종은 기술적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인 만큼 업종 선택은 가격 움직임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9일 이후 낙폭이 크게 나타났던 의료정밀, 증권, 보험, 기계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가져가는 전략을 검토할 만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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