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모바일 콘텐츠 사업자 엔타즈와 선불서비스 사업자 프리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과 손잡고 가상이동통신망(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엔타즈는 만화, 게임, 화보, e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포털 서비스 ‘프리모바일타운(Free Mobile Town)’ 서비스를 시작한다.
프리모바일타운은 KT의 데이터 도매단가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데이터통화료 없이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엔타즈 한강희 이사는 “무료게임타운 서비스가 10대에게 인기를 모으며 200만명을 돌파한 자신감을 토대로 20~40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단계적으로 게임, SNS서비스 등을 추가해 고객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리텔레콤과 에버그린모바일은 외국인 등 단기체류고객, 소량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선불 서비스 사업에 착수한다.
두 MVNO 사업자는 ▲단기 통화 및 소량 통화를 위한 저렴한 선불 요금제 구성 ▲온오프라인 선불 충전 사이트 확대 ▲외국인 전문 상담원을 통한 고객 응대 강화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프리텔레콤 이정엽 대표는 “외국인 및 선불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통신회사로 성장하는데 KT의 MVNO사업이 큰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열렸던 1, 2차 대규모 사업설명회를 통해 MVNO사업의 기본전략과 사업 파트너 공동 풀(pool)인 KT 에코시스템(Eco-system)을 운영 중이다.
KT 개인 FIC(Fast Incubation Center) 곽봉군 상무는 “데이터 중심, 특화 단말 중심, 유통 중심 등 다양한 MVNO 사업 파트너를 발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MVNO 사업자가 차별화된 서비스로 개방과 융합을 통한 모바일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