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금리 동결 우세...금융권, 김총재 발언 촉각

입력 2010-08-11 10:04 수정 2010-08-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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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금리 동결 · 2개월 연속 인상 부담 등 전망 ..."김중수 총재 발언 상당히 매파적일 것"

8월 금통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은행 내부 일각에선 기준금리 연속 인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결 쪽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선제적인 시그널을 주고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7월 금통위 이후 이렇다할 시그널을 비추지 않았다.

게다가 미국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여전히 부진한 고용지표 등으로 추가 경기 부양을 정책을 내 놓음으로써 대외환경의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우선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은 지난 7월 수출이 예상보다 좋았고,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이 정부와 한국은행의 예상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는 것은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이유로 꼽고 있다.

게다가 주춤하던 생산자 물가 마저 다시 상승 반전하면서 선제적인 물가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애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물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하지만 대외적인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지난 7월 금통위에서도 여전히 해외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10일(현지시각)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0~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안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경기 회복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이 같은 조치는 2분기 들어 미국의 경제 회복이 둔화되고, 고용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한 성명서는 연준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경기 회복세 지속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추가 부양카드를 꺼내들 만큼 미국경제 체력이 허약하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향후 세계경기에 미칠 영향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 박희찬 이코노미스트는“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FOMC의 결정은 금통위원들에게도 다소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난 7월 금통위에서 김중수 총재가 기준금리 결정시 시장을 놀라지 않게 하겠다고 발언했고,8월 인상 가능성도 높게 시사하지 않은 만큼 통화정책의 신뢰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두달 연속 인상시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올 수 있는 만큼 한템포 쉬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선물사 관계자는“이번 금통위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다만 기준금리 결정 후 김중수 총재의 발언은 상당히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물가 불안 요인이 강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채권시장의 움직임을 감안했을 때 시장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SK증권 송재혁 이코노미스트는“지난 7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금리 정상화 논리를 펼친 만큼 추가적인 기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컨센서스는 동결이 우세하지만 기준금리를 3%선까지 올린 후 대외적인 변수들을 고려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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