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추가 양적 완화책 시행 (종합)

입력 2010-08-11 04:02 수정 2010-08-1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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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유지..경기회복세 둔화 판단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기회복세 지속을 위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추가로 양적 완화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결정을 위한 회의를 마치고 경기회복세 지속을 위해 만기 도래한 모기지증권 원리금을 재투자하는 등 양적 완화대책을 펼칠 방침을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FOMC는 2008년 12월 연방기금 금리를 제로수준으로 인하한 이후 지금까지 금리를 0~0.25% 수준으로 묶어 두고 있다.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를 현 수준인 0~0.25%로 유지할 것”이라며 “낮은 비율의 자원활용과 인플레이션 추세 억제 및 안정적 인플레이션 기대 등 경제상황이 ‘상당 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발표한 성명서는 연준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경기회복세 지속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FOMC는 “단기적인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느려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격 안정의 바탕하에 연준은 모기지담보부 증권 및 기관채 원리금을 재투자해 장기 국채 매입에 써 연준 국채 보유량을 계속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어 FOMC는 “경제전망 및 금융발달 추세를 계속 지켜보고 경기회복세와 가격 안정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정책 도구를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번 발표에서 지난 4월의 “경제활동이 계속 탄탄해지고 있다”는 진단과 지난 6월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에서 더욱 후퇴된 “회복세가 느려지고 있다”는 표현을 써 경기전망이 갈수록 후퇴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번 경기부양책에 대해서 연준은 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대하기보다는 모기지증권의 만기 도래와 함께 시장 유동성을 줄이는 전략을 취소해 전체 유동성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정책을 취했다.

로버트 스팀프슨 오크 어소시에이츠 펀드매니저는 “연준의 이번 경기부양조치는 적절한 것”이었다며 “연준이 시장에 적절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판단에 증시가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켄자스 연방준비은행의 토마스 호니그 총재는 이날도 저금리 기조 방침에 반대하면서 5회 연속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호니그 총재는 “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은 연준의 정책조절 능력을 제한한다”면서 “연준이 장기채권 보유를 현 수준으로 지속하는 것이 연준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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