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힘②] 글로벌 포스코 3.0, 끝없는 진화

입력 2010-08-09 14:35 수정 2010-08-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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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개척 및 신성장동력 개발 분주

정준양 회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업(業)의 진화, 장(場)의 확대, 동(動)의 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의 기반을 다지는 '포스코 3.0'을 구현할 것을 강조했다. 사업의 영역(業)을 진화시키는 한편 활동무대(場)를 확대하고, 일하는 방식(動)을 혁신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각종 해외 사업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와 고부가가치 금속 개발을 바탕으로 종합 소재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2월 취임 이후 정 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을 살펴보면 포스코의 활동무대가 얼마나 넓어졌는지 알 수 있다. 정 회장은 취임 초인 지난 2009년 3월 이명박 대통령의 호주 순방 수행을 시작으로 지난 8월 인도네시아 출장에 이르기까지 비행 거리만 32만km가 넘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지구를 8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거리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품질적인 면에서 ‘글로벌 톱3’로 도약하는 한편 양적인 면에서도 전략 시장 중심의 글로벌 성장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같은 글로벌 투자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 중국 장가항에 연산 6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생산설비를 완공해 스테인리스 조강능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멕시코와 베트남에는 각각 연산 40만t, 120만t급 냉연강판 공장을 건설했다.

원료 자급도 면에서도 2014년까지 원료 자급도 50% 달성을 목표로 해외 자원거점에서 광산개발을 포함한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추진 중인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를 비롯해 인도 세일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연산 3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고로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어 8월 초에는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일관제철소 합작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하고 지난 4일 일관제철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포스코는 제철소가 정상 가동되면 연평균 생산유발 효과 65억9000만달러, 부가가치 창출 19억4300만달러 등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철강산업과 함께 소재사업을 육성해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미래의 녹색성장에 필요한 고강도 초경량 기초·혁신소재와 미래 신소재를 공급하는 종합소재 공급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망간, 리튬, 티타늄, 마그네슘 등 고부가가치 금속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고망간강 생산에 필요한 고순도 FeMn(페로망간) 생산법인인 '포스하이메탈(POS-HiMetal)'을 설립하고 오는 2011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2월에는 국토해양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해양 리튬 추출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사업 협정을 체결하고 탄산리튬 생산 상용화 플랜트 구축을 위해 2014년까지 향후 5년간 150억원씩 투자하기로 했다. 탄산리튬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연간 2만~10만t 규모의 탄산리튬을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돼 약 2억 달러의 수입대체와 8억 달러의 수출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카자흐스탄 UKTMP사와 타이타늄 슬래브 생산 회사를 합작 설립하기로 합의했으며 연산 1만t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강원도에 건설하기로 했다. 포스코 측은 새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3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준양 회장은 강원도와 마그네슘 제련사업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마그네슘 제련사업을 포함해 티타늄, 지르코늄, 실리콘 등 기능성 비철금속과 리튬, 탄소, 나노분말 등 미래 신소재사업을 신성장 동력원으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해 신소재 사업을 포스코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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