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상흑자 2개월째 감소.. 6월 전년비 18.2%↓

입력 2010-08-09 14: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이 성장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증가세로 옮겨가고 있어 무역수지는 흑자를 유지했지만 엔화 강세와 세계적 저금리 기조 등을 배경으로 소득수지 흑자폭이 크게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재무성이 9일 발표한 6월 경상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8.2% 감소한 1조471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년 동월에 비해 26.6% 증가한 7690억엔으로 2개월 만에 확대했다. 반면 소득수지는 흑자폭이 46.0% 감소한 4621억엔으로 크게 감소했다.

해외 직접 투자나 증권 투자에서의 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지는 세계적 저금리 기조와 해외 자회사의 수익 감소 등을 배경으로 1년간 흑자폭을 축소되고 있다.

엔화 강세도 소득수지 흑자폭 축소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6월 평균 달러ㆍ엔 환율은 달러당 90.92엔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선 5.8%의 엔고를 기록했다.

2008년 9월 촉발된 리먼 쇼크를 계기로 급격히 감소한 수출은 작년 말부터 아시아 주도로 급속히 회복됐지만 최근들어 성장률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미즈호 종합연구소의 오쓰카 데쓰요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수출 회복에 힘입어 무역흑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엔화 강세나 세계적 저금리 기조에 따른 소득수지 흑자 감소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은 전년 수준을 소폭 밑돌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같은날 발표된 올 상반기(1~6월) 경상수지는 8조5262억엔의 흑자였다. 자동차 등의 수출 회복으로 흑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3%의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4조601억엔의 흑자로 전년 동기에 비해 6.2배로 확대됐다.

미국 중국 등 대아시아에서 자동차와 전자 부품 수요가 왕성해 수출액이 39.6% 증가한 영향이다. 반기 기준으로는 1986년 이후 최대폭 성장이다.

상반기 소득수지는 5조8822억엔 흑자로, 흑자폭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했다. 세계적 저금리 기조로 채권투자에 수반하는 금리 수입 등이 부진을 보인데다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크게 줄어든 것이 배경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해외 자회사의 내부 유보 감소도 소득수지를 악화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해, 해외에서의 실적 회복이 더뎌지면 경상흑자가 앞으로도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32,000
    • +2.35%
    • 이더리움
    • 4,330,000
    • +1.91%
    • 비트코인 캐시
    • 479,600
    • +3.7%
    • 리플
    • 632
    • +3.61%
    • 솔라나
    • 201,300
    • +4.95%
    • 에이다
    • 524
    • +4.8%
    • 이오스
    • 737
    • +6.5%
    • 트론
    • 185
    • +1.65%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350
    • +3.46%
    • 체인링크
    • 18,490
    • +5.24%
    • 샌드박스
    • 430
    • +7.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