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예약업계의 길이 될 것"

입력 2010-08-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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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호텔예약 업체 비코티에스 이미순 사장

자유여행이 대세다. 여행객들이 일일이 숙박, 항공 등을 예약해야 했던 것에서 자유여행을 위해 실시간으로 현지 호텔예약 현황을 알려주는 업체들이 생겨나면서부터 자유여행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어에 대해 거부감이 없고 자신들만의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면서 자유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 자유여행 트렌드가 자리잡히는데 한 몫을 한 호텔예약 전문기업이 있다. 비코티에스다. 비코티에스는 일본 현지여행사에서 시작해 2006년 비코티에스 서울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한국 진출 5년만에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호텔예약 업계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작년에는 오마이호텔이라는 전세계호텔예약 사이트를 열어 본격적으로 자유여행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돌풍의 주역 이미순 대표는 “그동안 쉴 새 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 여행업계에서 가장 힘든 현지여행사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오는데 어려움도 많았지만 회사가 점점 성장하는 것을 보면 힘든 줄 모른다”고 했다.

-여행업계의 텃새는 없었나.

왜 없었겠나. 업계 트렌드 공유도 하고 여행사에 상품을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 여행업계 모임이 자주 참가할 기회가 있다. 하지만 그 모임에 참가하면 현지업체가 여기 왜 왔냐고 할 정도로 기존 여행사의 저항이 있었다. 특히 우리 회사는 일본 현지 여행사로 출발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 어떻게 극복했나.

무조건 열심히 했다. 상품개발을 많이 하고 친절하게 상담하면 고객들이 알아서 찾아 주실거라 생각했다. 그것이 정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존 여행업계의 저항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고객들이 많이 찾으면 여행사들도 우리 상품을 취급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 이 전략이 통해서 지금까지 회사를 키워올 수 있었다.

- 지난해에 공격적 투자를 했다.

앞으로 작년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어려운 때일수록 공격적 투자를 해서 성장동력을 키워놓아야 하기 때문에 인재들도 대거 영입했고 회사 사옥도 샀다. 덕분에 올해 여행업계가 호황일 때 효과를 봤다. 올 초 다른 회사에서는 사람 없어서 일 못한다는 소리가 나올 때 우리는 차근차근 오마이호텔 사업을 준비했다. 전 세계호텔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인,아웃 바운드 균형을 맞춰나가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매출이 전년대비 100% 올랐다.

- 앞으로 비코티에스를 어떤 회사로 키우고 싶나.

키우고 싶다는 마음은 없다. 열심히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목표 매출액을 정해놓지 않는다. 대신 출근시간, 상품개발 몇 건, 몇 가지 행동 수칙 등을 정해놓았다. 그것만 지키면 더 이상 간섭하지 않는다. 사실 그것만 지키면 매출상승은 자연히 따라올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상품을 100개 올리도록 하면 그만큼 매출은 오른다. 100개의 상품을 한사람씩만 이용해도 100건이지 않나. 그렇게 매출액가지고 직원들을 통솔하는 것이 아니라 매출액을 올리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것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도를 지키면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대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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