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반기 실적 '빨간불'…투자적기는?

입력 2010-08-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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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모멘텀 지속+저평가 매력...'매수'"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하반기 성적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상된 후판가가 원가에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익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것.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저평가 매력과 수주 모멘텀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적기라고 말한다.

6일 대우조선해양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만100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둔화 우려감에 지난 3개월간(7월말 기준 -6.9%)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일단락 된 모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후판가 인상으로 인해 3분기 성장성이 둔화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종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의 3분기 매출액은 해양플랜트 비중 확대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후판 가격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며 "따라서 마진은 2분기를 정점으로 하반기로 진행될수록 다소 하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낮은 수익성 또한 부담요인이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6.9%로 현대(조선부문 1 5.4%), 삼성(8.2%) 대비 열위"라며 "201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6%도 현대(2 8%), 삼성(24%)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수주모멘텀이 꾸준히 부각되고 있어 향후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의 올 7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총 191척/기, 354억3000만달러를 기록중이며 아직 2년 이상의 안정적인 건조 물량 확보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선박 163척(203억8000만달러), 해양 21기(140억1000만달러), 특수선 7척(104억달러) 등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싱가포르 컨테이너 선사인 NOL(Neptune Orient Lines)사와 체결한 대형 컨테이너선 추가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와 오는 8월 미국 석유회 사로부터 수주 받은 3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1기, 육상 플랜트 1기는 아직 수주금액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모든 수주를 합산하면 올해 수주금액은 연간기준으로 10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목표 수주 달성율도 타 업체 대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실적은 총 65억불로서 연간 목표금액 100억불의 65%의 달성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 49.5%(수주액 99억불, 매출액 200억불), 삼성 41.6%(수주액 50억불, 매출액 120억불), 대우 60%(수주액 65억불, 매출액 110억불) 보다 앞선 상황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실적 개선 속도는 가장 느리지만 올해 신규 수주 결과는 경쟁사 중 가장 앞선 상황"이라며 "남은 하반기에도 해양플랜트와 선박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성장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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