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없는 ‘야후코리아’의 추락

입력 2010-08-06 09:11 수정 2010-08-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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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에도 추월 당해. ...7위로 밀려

최근 끝없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야후코리아가 전체 사이트 순위에서 오픈마켓에까지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야후코리아는 지난 5월 마지막 주까지 전체 사이트 순위에서 네이버, 다음, 네이트, 싸이월드에 이어 5위에 랭크됐으나, 6월 첫주 G마켓에 밀린데 이어 다시 1주일 후에는 옥션에게도 추월당해 7위로 추락했다. 지난 2008년 7월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매이저급 종합포털 업체가 오픈마켓에 밀려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랭키닷컴이 작성하고 있는 전체 사이트 순위는 주간 방문자 수와 시간당 방문자 수 기준으로 작성하는 SV(Session Visit) 방식에 따라 12주 평균을 낸 순위여서 일시적인 변동은 아니다.

지난 2000년 인터넷 보급 초기 야후코리아는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 중 하나였다. 그러나 네이버의 지식인, 다음의 카페 등과 같이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만한 특화 서비스를 만들지 못함으로써 시장선점의 효과를 완전히 상실했다.

네이버가 지식인을 필두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다음 역시 지도서비스, 티비팟, 카페 등 기존 킬러서비스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해 가면서 시장에서의 자리를 사수하고 있는 동안 야후코리아는 점차 네티즌들에게 외면당하며 시장 경쟁력을 잃어버린 상태다.

특히 최근 몇년 동안 네이버와 다음 등에 밀려 검색 점유율이 2%대에 그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었다. 검색 점유율 10%를 돌파한 차 상위업체 네이트와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야후코리아는 지난 10년 동안 추락하던 시장점유율을 오픈화 전략으로 돌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3일 국내 포털 사이트 최초로 도입되는 오픈형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야후코리아가 말하는 오픈형 홈페이지란 다양한 외부콘텐츠를 받아들인다는 개방형 플랫폼의 성격을 지닌 포털사이트를 말한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개편되는 야후코리아는 단순히 첫화면의 디자인, 레이아웃의 수정이나 신규서비스를 탑재한 것이 아닌 포털사이트라는 근본을 뜯어고친 수준”이라며 “사용자의 편의에 맞는 첫 화면 편집부터 경쟁사의 콘텐츠를 품에 안는 등 사용자 시각에서 개편을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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