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2분기 철강수입 전년比 66%↑

입력 2010-08-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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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급증ㆍ수입품 가격 경쟁력 영향

'배고픈 코끼리' 인도의 철강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인도가 지난 2분기에 자동차 및 건설 등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한 366만t의 철강을 수입했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관계당국의 한 고위 공무원은 “수입철강 대부분은 냉연 강판 및 냉연관을 만드는 열연 코일”이고 “중국과 동유럽산이 많다”고 밝혔다.

인도 철강부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인도 철강소비는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000만t에 달했다.

철강 생산량은 지난달에 전년에 비해 소폭 늘어난 495만t을 기록한 반면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6.7% 늘어난 507만t에 달해 지난달 수입도 31.7% 늘어난 90만5000t을 기록했다.

수요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아르셀로미탈과 포스코 및 타타스틸 등이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토지보상 문제와 원자재 보급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타타스틸의 H.M 네루카르 관리 이사는 “인도의 수입이 급증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철강 관련 투자가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인도는 장기간 순수입국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 5위 철강 생산국으로 생산량이 7200만t에 달한다.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철강 생산량을 1억2400만t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철강수입 급증에는 수입가격이 현지가격보다 저렴한 영향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체 최고경영자(CEO)는 “열연 코일 수입품 도착가격은 현지업체 판매가격보다 10%정도 저렴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현지업체 임원들은 오는 6일 철강부와 회의를 갖고 수입제품에 대한 규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인도는 현재 모든 철강제품에 대해 5%의 수입관세를 매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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