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유통문화가 바뀐다”

입력 2010-08-05 08:51 수정 2010-08-05 13: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백화점·홈플러스 신규 오픈...기존업체 '리뉴얼'로 맞대응

경기 서북부 최고 상권인 일산의 유통문화가 바뀌고 있다. 명품백화점을 지향하는 현대백화점 킨텍스점과 홈플러스가 이달 중 오픈할 계획인 가운데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경쟁업체들도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일산 킨텍스점 조감도.
'명품 백화점'을 지향하는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이 이달말 개점을 할 예정인 가운데 터줏대감이던 롯데백화점 일산점도 리뉴얼 작업을 단행해 '문화 백화점'으로 맞서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는 레이킨스몰에 홈플러스가 몰링(상품 구매와 식사, 오락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한 곳에서 동시에 즐기면서 소비하는 형태)을 추진하며 고객모시기에 나서자 이마트는 기존점의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신규입점업체와 경쟁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이 위치한 동구지역이 1세대의 문화 공간이었다면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는 서구지역은 2세대 문화 공간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두 점포는 가장 번화가 일산 호수공원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밖에 안 걸리고, 두 점포간 거리는 약 2km에 불과해 일산지역 주민들은 근거리에서 고급·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일산대교와 제2자유로를 통해 파주와 김포시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 올 수 있어 경기 서북부를 아우르는 광역 상권이 될 전망이다.

◇서울로 이탈하는 명품족 유혹= 현대백화점은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에 명품 백화점이 없는 점을 고려해 킨텍스점을 명품백화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수입 명품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 서울로 이탈하는 명품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0일경 오픈을 앞두고 있는 킨텍스점은 지하 1층∼지상 9층에 연면적 3만4650㎡(1만481평)로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버버리, 카르티에 등 명품 브랜드 20여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해외명품과 시계편집 매장을 포함 총 4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며 600개 좌석을 갖춘 대형 문화홀도 들어선다.

백화점 옥상과 5~6층에는 7500㎡에 이르는 하늘정원이 설치. 여기에는 한강과 일산 호수공원을 볼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어린이들의 놀이공간도 마련된다.

◇롯데백화점 등 리뉴얼 한창=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9~10층에 롯데백화점 최초의 문화홀을 360석 규모로 열고 지하 1층에는 갤러리를 만들며 ‘문화 백화점’으로 맞서고 있다.

지난 2009년 8월부터 전관 리뉴얼을 실시하고 있다. 리모델링 끝나고 지난 3일 선보인 8~10층에는 기존 롯데시네마를 내보내고 가정생활, 식당가, 문화홀, 문화센터 등으로 꾸며졌다. 9~10층에 문화홀과 영풍문고도 새롭게 선보였다.

일산점은 앞으로 지하 1층에 멀티캐주얼·유니클로 등 20-3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강화해 '영패션 전문관'을 신설하는등 12월까지 리뉴얼을 완료하면 현재 2만7587㎡(8345평)에서 3만4512㎡(1만440평)로 매장 규모도 확대된다.

오는 26일 오픈하는 홈플러스 킨텍스점은 ‘대형마트의 몰링’이 특징이다. 한 공간에서 백화점 쇼핑과 생활용품 구매를 동시에 할 수 있고 영화ㆍ오락 등 문화생활까지 겸할 수 있는 복합문화쇼핑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또 지하 1층~지상 1층 매장외에도 현대백화점과 연계해 ‘멀티존’을 꾸며 주부 고객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음 층 입맛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에 맞서 일산점, 화정점, 탄현점 등 총 3곳을 운영하는 이마트도 탄현점 부분 리뉴얼에 들어갔고 롯데마트도 일산점(총 3곳 운영) 점포 확장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등 유통 대기업들이 고급 문화시설 확충과 브랜드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일산 유통상권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일산 주민들에게 새로운 쇼핑문화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더할나위 없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848,000
    • -5.67%
    • 이더리움
    • 4,120,000
    • -8.57%
    • 비트코인 캐시
    • 427,700
    • -15.05%
    • 리플
    • 580
    • -9.94%
    • 솔라나
    • 181,900
    • -4.41%
    • 에이다
    • 473
    • -15.08%
    • 이오스
    • 656
    • -15.14%
    • 트론
    • 175
    • -3.31%
    • 스텔라루멘
    • 113
    • -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980
    • -14.85%
    • 체인링크
    • 16,480
    • -11.54%
    • 샌드박스
    • 366
    • -14.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