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금강 4개공구 대행사업 계속

입력 2010-08-04 2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광역자치단체에 사업 지속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 충남도는 4일 4개 공구에 대한 대행사업은 계속하되 문제가 발견될 경우 국토관리청과 협의해 수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또 '4대강(금강) 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를 통해 9월 말까지 금강살리기 사업 재검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정리, 정부와 협의하기로 하고 금강살리기 사업 속도조절과 특위의 활동에 협조해 줄 것 등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국토해양부에 발송했다.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우리 도가 대행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인 금강살리기 사업 4개 공구는 모두 착공돼 정상 추진 중이다. 다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기존 계획에 문제가 발견될 경우 더 좋은 금강살리기 사업이 되도록 대안을 마련해 귀청과 협의, 수정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충남도가 사업 대행을 맡은 4개 공구는 이미 다 착공돼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업을 계속 할거냐 말거냐 이런 질문은 의미가 없다"면서 "도가 애초부터 문제 제기한 부분은 공사를 할지 말지가 아니고 금강 사업 전체로 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재검토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하든 국토관리청에서 하든 금강이라는 충청의 젖줄에 손을 댈 때는 제대로, 올바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4대강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므로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국회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도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더 나은 안이 국회 논의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도가 4대강 특위를 통해 9월 말까지 4대강 사업 재검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정부와 협의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오늘 국토해양부에 공문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공문에는 ▲보와 준설 등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의 '속도조절'을 위한 협의 ▲4대강 특위의 조사 활동에 대한 협조 ▲국토해양부측 실무자 혹은 전문가의 4대강 특위 참여 및 공동조사 등의 요청이 담겨 있다.

김 부지사는 "지난달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16개 시.도지사간 대화에서 대통령께서도 갈등 사안이 있으면 협의해 나가자고 하시지 않았나"라면서 정부는 4대강 사업 지역의 단체장과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정상'…MVP는 로드리·신인왕 야말 [유로 2024]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사법리스크 ‘최고조’ 달한 카카오…주가 시나리오 따져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72,000
    • +5.68%
    • 이더리움
    • 4,815,000
    • +6.88%
    • 비트코인 캐시
    • 550,500
    • +5.36%
    • 리플
    • 751
    • +1.21%
    • 솔라나
    • 220,600
    • +7.35%
    • 에이다
    • 615
    • +0.99%
    • 이오스
    • 821
    • +2.63%
    • 트론
    • 193
    • -0.52%
    • 스텔라루멘
    • 146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6.74%
    • 체인링크
    • 20,100
    • +7.72%
    • 샌드박스
    • 469
    • +5.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