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킨텍스점 오픈날짜 '고민되네'

입력 2010-08-04 10:47 수정 2010-08-04 14: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 청량리·광복점 신관 오픈과 겹쳐 흥행실패 우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조감도.
지난 2003년 이후 7년만에 신규출점을 앞두고 있는 현대백화점이 고민에 빠졌다. 현대백화점은 이 달 하순께 일산 킨텍스점을 오픈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의 청량리역사점과 광복점 신관 오픈 일정과 겹치면서 현대백화점의 신규출점이 빛을 바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킨텍스점 오픈일자를 20, 26, 27일 중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20~27일 사이에 문을 열 계획"이라며 "내주경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6일이나 27일은 홈플러스 킨텍스점이 오픈을 염두에 두고 있는 날짜다. 현대백화점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이날 오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하루 앞선 25일에 롯데 광복점 신관이 오픈할 예정이어서 흥행에 밀릴 우려가 있다.

더욱이 롯데 광복점 오픈 행사에는 신동빈 부회장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롯데측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보여 현대백화점 입장에서는 더욱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또 다른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20일은 롯데 청량리역사점이 오픈하는 날짜다. 청량리역사점은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 영업면적 3만7328㎡로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에 이어 세번째로 큰 업장이자 서울 북부권 최대 백화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인근에 서울시립대 등 5개 대학이 밀집해 있어 10~20대 유동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이들이 선호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와 전문관, 편의시설 등이 구비된 복합쇼핑몰로 구성될 예정이다.

킨텍스점은 지하 1층∼지상 9층에 연면적 3만4650㎡(1만481평)로 청량리역사점과 비슷한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일산점을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버버리, 카르티에 등 명품 브랜드 20여개를 입점시키는 등 명품 구성을 강화해 ‘명품형 백화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여러가지로 현대 킨텍스점과 롯데 청량리역사점은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또 업계 수위를 다투는 롯데와 현대가 서울·경기 북부권에 나란히 진출하면서 비교가 되고 있는 만큼 오픈 마케팅에서도 자존심 경쟁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 청량리역사점과 광복점은 그룹 오너가 가장 신경을 쓰는 곳이어서 대대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며 “광고마케팅에 보수적인 현대백화점으로서는 가장 고민되는 부분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픈일도 정해지지 않았고 오픈당일 프레스(언론) 일정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되지 않았다”며 “프레스 백화점 투어 등 다각도로 오픈 마케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661,000
    • -5.01%
    • 이더리움
    • 4,093,000
    • -8.66%
    • 비트코인 캐시
    • 423,200
    • -16.36%
    • 리플
    • 570
    • -11.35%
    • 솔라나
    • 176,500
    • -7.78%
    • 에이다
    • 461
    • -17.53%
    • 이오스
    • 639
    • -17.23%
    • 트론
    • 175
    • -3.85%
    • 스텔라루멘
    • 111
    • -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100
    • -16.27%
    • 체인링크
    • 15,960
    • -15.15%
    • 샌드박스
    • 356
    • -16.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