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악덕 기업사낭꾼과 전면전

입력 2010-08-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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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자에서 재벌 2~3세까지 전방위 조사

주식시장에서 내노라하는 일명 선수들은 물론 관련 사채업자들까지 초긴장상태다. 중앙지검 금조부에 이어 대검 중수부까지 나서 이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금조부)에 이어 대검중앙수사본부(대검중수부)까지 주가조작과 횡령.배임으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선수들과 관련 사채업자까지 집중 조사하면서 긴장하고 있다.

검찰에서는 주가조작이나 배임횡령 등 시장을 어지럽히는 사람들을 모두 수사 대상으로 재벌 2~3세들은 물론이고 일반 선수들도 피해갈 수 없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수부에 내려진 수사금지령이 풀린데다 최근 인사에서 특수통과 금조부장으로 근무하던 이석환 중수2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에 긴장하고 있다.

지난 1일 대검 중수부(김홍일 검사장)가 공개한 부실기업 비리 수사의 중간결과는 그동안 감시ㆍ감독의 사각(死角)에 있어 처벌이 어렵던 `숨은' 기업비리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검찰이 지금까지 특정 대기업을 상대로 분식회계 등 불법 행위를 수사한 적은 있지만 소액투자자에 피해를 안겨주는 부실 중소기업의 폐해를 중수부의 기획 하에 동시다발 수사를 통해 파헤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악덕 선수들에게 자금을 대주고 고금리의 이자를 챙기던 사채업자들도 수사대상이다. 일부 명동 사채사무실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자 수면 아래로 잠적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정수사의 최고 사령탑인 대검 중수부가 지휘한 이번 수사를 계기로 선량한 개미투자자를 울리는 전문 기업사냥꾼들이 더 이상 활개 치지 못하고 투자시장의 건전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은 앞으로도 금융당국 등과의 협조를 통해 서민투자자들을 울리는 기업사냥꾼과 악덕 기업주, 이에 가담하는 사채업자, 공인회계사 등에 대을 발본색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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