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최후의 도전..아이폰 대항마 선보여

입력 2010-08-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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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미지 강점..제품 호평 시 소비자 관심 돌릴 수 있어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이 '야심작'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돌진을 막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RIM은 터치스크린과 슬라이드 방식으로 열리는 차세대 스마트폰 ‘블랙베리 슬라이더 9800’을 공개한다고 2일(현지시간) CNN머니매거진이 보도했다.

▲RIM의 신제품 '블랙베리 슬라이더 9800'

3일 열리는 행사에서 RIM은 자사의 새 운영체제인 블랙베리OS 6도 선보인다.

블랙베리OS 6는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비슷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베리는 아직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닷컴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1.7%로 아이폰의 2배에 달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3배 이상이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분기 동안 블랙베리는 아이폰과 구글의 운영체제에 뒤쳐지는 성능으로 성장세가 정체됐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게다가 아이폰 4와 새로운 안드로이드폰 등은 RIM 제품의 상징이었던 MS 익스체인지 서버 이메일 및 달력 지원 등의 기능을 갖추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알 힐와 어플리케인션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 담당 이사는 “RIM은 실적을 놓고 볼 때는 좋은 회사지만 실적이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지 않는다”면서 “시장 경쟁은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고 RIM은 소비자들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그디시 레벨로 아이서플라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혁신면에서 RIM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면서 “남의 것만 따라 해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버티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블랙베리가 갖고 있는 강점도 여전히 많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블랙베리는 여전히 기업체에서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 브랜드고 지난 몇 년간 저가 모델인 펄과 커브로 성공을 거둔 점을 예로 들었다.

10대 등 문자메시지를 많이 보내는 소비자들에게 블랙베리의 키보드는 매우 매력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블랙베리가 아이폰이나 구글보다 더 오랫동안 스마트폰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했다면서 새로운 블랙베리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돌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IDC의 윌 스토페가 모바일 기기 기술 및 트렌드 부문 이사는 “모두 블랙베리가 죽어가고 있다고 했지만 블랙베리는 시간을 거듭할수록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기기 효용성 등의 강점으로 시장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 것”이라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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