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46조3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은 올 상반기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46조3000억원을 했으며 이는 올해 연간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 77조2000원의 60%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물품이 14조9000억원, 공사 26조5000억원, 용역이 4조8000억원 순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공공구매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토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공공구매 예산 조기집행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을 기관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가가관 및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6월까지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은 각각 8조8000억원(진도율 67.5%) 및 16조5000억원(진도율 59.6%)으로 상반기 계획(각각 8조7000억원 및 16조2000억원) 대비 각 100.9%, 102.2%를 달성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6월까지 21조원의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해 상반기 계획(24조원) 대비 87.3%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부터 집계를 시작한 공사용자재의 상반기 구매실적은 6조2000억원으로, 조달청 실적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1년간 실적 6조5000억원의 85%인 5조5000억원을 상반기 중 구매해 올해 연말까지는 1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별로 보면, 조달청을 통한 구매가 가장 많고(5조5000억원), 공기업 중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1261억원), 한국전력공사(971억원), 한국도로공사(471억원), 한국농어촌공사(332억원) 순으로 구매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아직 경기회복 효과가 충분히 미치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매월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실적을 점검하고 예산집행특별점검단회의에 점검결과를 보고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지속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