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GM, 만기도래 채권 협상 '휴가中'

입력 2010-08-03 10:26 수정 2010-09-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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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1조1200억 만기도래 채권 협상 휴가로 한달간 연기키로

GM대우 경영정상화를 둘러싼 산업은행과 미국 GM간의 협상이 휴가 때문에 9월 초로 넘어갔다.

GM대우의 대출금 만기가 오는 5일 도래하지만 미국 GM 본사 및 국내 자동차업계의 휴가철로 인해 협상을 진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일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GM대우는 우선 이달 만기 도래하는 1조120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재차 한달간 연장하기로 협의하고 9월 초에 다시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의 요청서를 지난달 30일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등 채권 금융기관에게 모두 보냈다. 5일 채권단에게 동의서를 모두 받는 즉시 GM대우의 대출금을 재차 한달 연장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민유성 행장과 GM대우 실무 부행장과 기업금융 실장도 이번주 모두 휴가를 보내고 있다. 자동차업계가 일반적으로 8월 첫째주에 휴가를 보내기 때문에 산업은행도 GM대우와의 협상이 8월 중에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8월 첫째주는 자동차 업계가 모두 휴가철을 보내기 때문에 사실상 협상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지난 7월 소수 주주권 보장문제에 대해 양측간의 의견차를 좁히는 등 진전이 있었던 터라 9월 초 협상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GM 본사에 대해 GM대우 경영정상화 및 신규자금 지원을 위해서 ▲기술 소유권을 이전하고 ▲산업은행의 소수주주권을 보장하며 ▲공동 최고재무책임자를 두고 ▲생산물량을 장기 보장하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그동안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GM 측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만기 도래하는 대출금을 한달씩 연장해주고 있다.

4월말에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 GM을 제소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후 GM 측도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산은 측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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